* 높이 2407피트(734 m)
* 앨라배마주의 동쪽 중앙 20번 프리웨이 조금 아래에 위치해 있으며 조지아주의 애틀란타 공항에서는 서쪽으로 약 140마일 정도 떨어져 있다.
20번 프리웨이 출구 191번에서 내려 431번 남쪽으로 4마일 정도 내려가다 281번에서 오른쪽으로 12마일 정도 계속 들어간다. 여기서 바로 체아피크로 들어오는데 이 281번 도로가 그냥 보통의 도로가 아니라 사람의 마음을 담뿍 흔들어 놓는 멋진 드라이브 코스다.
그리 높지도 않는 능선만을 따라 적당히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면서 오른쪽과 왼쪽으로 급하게 틀지도 않는 완만한 커브 길을 달리다 보면 절로 콧노래가 나온다. 때는 바야흐로 새싹들의 연둣빛 향연이 한창인 봄날.
계절의 정취를 맘껏 음미하면서 옆에 사랑하는 연인이라도 앉혀 함께 달린다면 그야말로 천상 낙원이 따로 없을 법한 환상의 길이 바로 여기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체아(Cheaha)라는 말은 인디안 말로 높다는 뜻인데 정상 위에는 인디안 말 뜻대로 더 높은 곳에서 볼 수 있도록 석조 건물로 높다란 타워를 지어 놓았다.
타워의 층층마다 사면 벽에는 3개씩 창문이 있는데 60계단을 밟고 빙빙 돌며 전망대 위에 올라서 사면을 내려다보면 그 경치 또한 탄성이 절로 나온다.
체아피크 공원은 1933년 미국에 대공황이 왔을 때 길을 닦아 만들었다. 2799 에이커의 임야 안에 부대시설과 건물들의 공사를 Civilian Conservation Co에서 시작하여 1939년 6월7일 주립공원으로 정식 오픈하게 된 것이다.
무성한 숲속 공원 안에는 30개의 방이 있는 제법 큰 호텔과 식당이 입구에 있고 정상을 한 바퀴 일방 통행 길로 돌면서 보면 오른쪽 길 아래로 10여개의 오두막집(캐빈)들도 있다.
저수지 주위로는 피크닉 장소와 73개의 캠핑장도 있으며 세탁소와 마켓도 있는데 이 곳의 모든 건물들은 돌로 만든 석조 건물이어서 분위기가 훨씬 더 이국적이다.
등산은 일년 내내 할 수 있지만 여름에는 숲이 우거지므로 포이즌 아이비나 뱀을 조심해야 한다.
미국의 동부는 가을철 단풍이 단연 으뜸으로 손꼽히는데 필자가 방문한 지금은 아직 제철이 아니어서 그런지 진미는 맛볼 수 없었지만 절정기에 오면 참으로 좋겠구나 아쉬움을 남기고 발길을 돌렸다.
* 앨라배마
미국 남동부 중앙에 있는 주로 남한보다 조금 큰 면적에 인구는 450만명 정도다. 남쪽으로는 바다와 육지 쪽에 걸쳐 경계를 이루는데 바다 쪽으로는 멕시코 만의 일부인 모빌만에 면해 있고, 육지 쪽으로는 플로리다와 접해 있다.
남북전쟁 중 주 수도인 몽고메리(Montgomery)는 남부연합의 수도였고 모빌(Mobille)은 주요한 남부연합의 항구요새 역할을, 셀마(Selma)는 군수물품 생산의 요지 역할을 맡는 등 남군의 핵심 주였다. 그만큼 남북전쟁 이전의 남부의 문화적 전통들을 많이 간직하고 있다.
1955년 몽고메리에서 흑인 로자 파크 여사가 버스 좌석에서 백인 승객에게 자리를 내주길 거부하여 체포된 사건으로 말미암은 흑인들의 381일간의 시위사건은 흑인 민권운동의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현대자동차 미국 현지 생산공장이 앨라배마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