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처럼 경기가 회복되지 않으면서 주택가 등지에 주차된 자동차 내부 절도사건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특히 절도범들은 밤중에 우범지역이 아닌 고급 주택가에 세워진 자동차까지 파손하고 물건을 훔치는 대담성을 보이고 있어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스프링필드에 거주하는 최모씨는 최근 아침에 일을 가기 위해 나섰다가 드라이브 웨이에 세워진 자신의 트럭을 보고 깜짝 놀랐다.
트럭 유리창이 산산조각이 난채 내부에 놓여있던 플러밍 장비들이 몽땅 없어졌기 때문. 최씨는 경찰에 바로 도난신고를 했지만 그날 이후 일을 나가지 못했음은 물론 도난당한 물건을 다시 찾지 못하면 거액을 들여 장비를 다시 사야 한다는 생각에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당분간 일하기는 틀렸다"고 말하는 최씨는 "그렇지 않아도 일거리가 작년보다 못한데 범인이 잡혀도 물건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지 않다"며 한숨지었다.
유학생인 김모양은 지난 일요일 교회에 가기 위해 자동차문을 열려다 유리창이 깨어진 것을 발견했다.
차안을 살펴본 김양은 GPS가 없어진 것을 보고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지만 아직까지 범인이 잡혔다는 연락을 받지 못했다.
맥클린 지역 주택가에서는 한집에 주차된 2대의 자동차가 하룻밤 사이에 모두 도난당하는 사건도 발생했다.
페어팩스 카운티 경찰국에 따르면 지난 주 그레이트폴스 스트릿의 주택가에서 같은 주인 소유의 스마트카와 렉서스 자동차가 한꺼번에 도난당했다.
경찰은 60대 노인부부가 소유한 이 2대의 차량을 몇일 후 맥클린과 레스턴 지역에서 발견했으나 이미 차체가 손상된 상태로 GPS 등 내부의 물건들이 모두 사라진 후였다.
경찰은 최근 주택가에서 밤중에 주차된 자동차 탱크의 개스까지 호스로 빼내어 가는 절도가 보고되고 있다고 밝히면서 주민들이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페어팩스 카운티 경찰국은 자동차 절도범들에 대해 100달러에서 1,000달러의 현상금을 내걸고 주민들의 협조를 구하고 있다.
자동차 절도사건에 대한 제보는 페어팩스 카운티 경찰국 1-866-411-TIPS(8477) 이나 이메일 www.fairfaxcrimesolvers.org
윤은아 기자